Neo Paradise


권선영 개인전
From November 30th to December 12th

권선영은 꼴라쥬(Collage) 기법을 통해 기존 맥락에서 벗어난 개별 조각들을 모아 캔버스 위에 재배열함으로써 개인과 타인의 불가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본 전시 《Neo Paradise》에서는 작가 권선영만의 독특한 시각언어로 재해석한 동시대의 관계성을 회화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주된 작업 기법인 꼴라쥬는 기존의 이미지를 가위로 자르고 붙여 결합하는 현대미술의 방법 중 하나다. 그의 회화는 지면 광고에서 볼 수 있는 가방, 보석 등과 같은 소비사회의 대표적 이미지들과 꽃과 초록이 뒤엉켜 아름답고 이질적인 낙원으로 완성된다. 작품 속 개별 대상들은 자연적으로 한 데 어우러질 수 없으나, 행위자는 그것들을 탈맥락화하고 이를 다시 구조적으로 조합하여 제 3의 풍경으로 만들어낸다. 그것은 일률적인 톤과 안정적인 구조를 이루기에 마치 태고부터 존재했을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한다.


일반적으로 꼴라쥬는 바탕이 되는 화면과 그 위에 올라가는 조각의 단차로 인해 틈과 간극이 강조된다. 그러나 권선영의 꼴라쥬 회화는 파열보다는 조화를 선택한다. 작가는 인쇄물에서 차출된 이미지들을 수집, 분류하고 얇은 물감의 층위를 여러 번 덧입히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리고 반대항에 해당되는 사물들은 화면 위에 켜켜이 쌓여 균질한 이미지를 만들며, 마침내 하나의 작은 세계를 이룩한다. 작가는 파편을 채집하고 다시 붙이는 일련의 행위를 통해 너와 나, 예술과 시대를 연결하며 세상사를 관통하는 연쇄적 스토리텔링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 낯설고 아름다운 정원이 가득 펼쳐진 풍경, 신新낙원과 같은 전시 《Neo Paradise》를 통해 시대의 관계성에 대해서 탐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아트살롱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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